산방산의 기운이 전해지는 사계리에 자리 잡은
동네 작은 책방 어떤 바람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전해질 거 같은 이름이었다.
러시아의 털모자 샤프카처럼 담쟁이넝쿨 모자를 쓴 책방은
판타지 동화에 나올 거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런 분위기에 더 차분한 내부를 안타깝게 사진 한 장에 남겼다...
유일한 내부사진을 보며 떠올린 공간을 복기해보면
들어가서 오른쪽은 작은 소품들이 전시된 공간
왼쪽엔 책들이 비치된 공간
그 안쪽은 회의나 모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억된다.
제주도의 재미라면 각 마을마다 소품샵과 책방 등 문화와 관련된 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된다.
서울의 힙한 동네들의 시작이 프랜차이즈보다 개인 가게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이루어졌듯이 사계리가 그렇게 발전할 거 같다.
하지만 너무 급하지 않게 장시간에 걸쳐 사계만의 특징과 문화를
간직한 공간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종이에 그려진 간판은 무심한 듯 세심하게 책장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해줬다.
어떤 바람은 동네 작은 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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