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대포 해안 주상절리대와 세트로 함께 가는 천제연 폭포
천지연과 천제연이 혼동됐지만 이제는 정확히 알 것 같은 그곳.
몇 주 전 강아지와 함께 갔다가 발걸음을 돌린 그 천제연 폭포를 다시 찾았다.
[천제연 폭포_천연기념물 제378호]
입장료 : 어른 2,000원(25세 이상) / 어린이 및 청소년 1,350원
주차비 : 무료
관람시간 : 9:00~17:00 (일몰시간에 따라 마감시간 변경)
우선 천제연이란 뜻이 궁금했다.
천지연도 천제연도 비슷한 명칭이지만 어떤 스토리가 있는 곳 일까?
*천제연 : 칠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다 간다는 옥황상제의 연못
[참고사항]
1.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의 관람은 왕복 1시간 정도 잡는 게 좋다.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고, 천천히 주변도 보면 좋으니까 ㅎㅎ
2. 데크가 깔린 언덕을 오르내린다고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폭포는 숨어있으니까 ㅎㅎ
3. 매표 전 화장실을 갔다 오는 게 좋다.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다. 중간에 둘러봐도 못 찾았다. ㅎㅎ
비가 많이 내려 상류에서 하천수가 흘러내려야 폭포를 이룬다는 제1폭포
폭포수가 담겨있는 연못을 주상절리 병풍이 둘러쌓고 있다.
'이런 곳이 있어?!'
주상절리와 푸르른 연못 색에 감탄이 이어진다.
누군가 돌에 새겨놓은 낙서는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나??
의아함을 품게 만들었다.
제1폭포에서 제2폭포로 가는 길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숲길 같았다.
고목들과 이끼, 흐르는 물까지 신비함을 만들어 낸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제2폭포 앞에 무지개가 아르 거 린다.
딱! 저 각도에서만 보이던 무지개! 급하지 않으니 주변을 둘러보며 걷자.
블로그에 들어와 사진으로 여길 갈지 말지 정한다면 꼭 가보길 바란다.
해외의 크고 웅장한 폭포는 나를 작게 만들지만 우리나라 폭포는 내가 여기 존재함을 알려준다.
제2폭포에서 제3폭포로 가는 길이 길다.
가는 중간 갈래길에서 선임교(선녀 다리)를 건너 돌아보고 오는 길에 제3폭포로 가는 것도 좋고, 제3폭포를 보고 선임교를 건너보는 것도 좋다. (그날 기분과 유동인구에 따라서... 결정)
선임교를 건너지 않고 가다 보면 제3폭포 길이 나온다.
저 밑으로 내려가 뗏목타고 폭포로 가는 관광상품이 있다면 하고 싶을 정도로 넓은 연못 위로 물줄기가 떨어졌다.
지인이 중문으로 여행 온다면 추천할 코스가 완성됐다.
바다에서 주상절리를 보고 산에서 천제연폭포를 보기!!
평일의 폭포는 주말과 다름없이 똑같이 떨어졌지만 관광객의 마음으로 평일은 사람이 없고 한가해서 좋다.
제주도의 평일은 마치 맹수가 먹이를 노리듯 숨 고르는 시간 같다.
'일상의 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시장 끝판왕, 제주 동문시장 (0) | 2022.01.26 |
---|---|
의미있는 한걸음, 천주교 제주성지 (0) | 2022.01.21 |
짧고 강한 임팩트, 중문 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0) | 2022.01.15 |
제주도가 인증!, 사립 박물관&미술관 20곳(지도공유) (0) | 2022.01.10 |
한라산 천연 눈썰매장, 1100고지 (0) | 2022.01.07 |
댓글